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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중기] 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미얀마 10월 소식, [봉사활동] 편
2017-11-15 15:47:56

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 미얀마 10월 소식,

안다미로 팀 "봉사활동"편

 

밍글라바! 안녕하세요 4기 월드프렌즈 청년중기봉사단 미얀마 타욱짠 지역으로 파견된 안다미로팀의 홍보 단원 신민영, 서채은입니다.

다른 국가 파견 팀에 비해 늦은 시작이었지만 출국 이후 약 2주간의 현지 적응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9월 25일부터 각 지역으로 파견되었는데요.

파견 이후의 기관에서 한 봉사 활동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 ‘우리’로 함께하는 시작 > - 기관장님과의 면담 & 기관 둘러보기

먼저 파견 기관인 ‘타욱짠 여자보육원’에 방문하여 기관장님과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타욱짠 여자 직업 훈련원’은 보육원의 개념으로 각기 다양한 이유로 이곳에 오게 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기관장님을 만나 뵙고 저희가 준비해 간 과목에 대해 설명 해 드렸습니다.

저희를 반겨주시고 호의적으로 말씀해주신 기관장님을 비롯한 선생님들 덕분에 무사히 면담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면담을 마친 뒤에는 기관 주변을 둘러보았는데요.

타욱짠 여자 직업 훈련원은 7살에서부터 18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약 70여 명이 생활하고 있고,

학교에 다니며 정규 교육을 받는 아이들, 기관 자체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는 아이들과 봉제 직업 교육을 받는 아이들

그리고 생활관에서 지내는 아이들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교육장으로 이동하여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볼 수 있었고, 저희가 준비해 간 과목의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열악해 보이는 환경이지만 수업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더욱 알찬 수업을 준비해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교육장을 둘러본 후에는 생활관으로 이동하여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교육장에서와 만난 아이들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갖춰진 느낌의 교육장에서의 아이들과 달리,

생활관의 아이들은 자유로운 복장에 각기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모양의 따나카(미얀마 전통 선크림)을 바르고 있었습니다. 앞

으로 5개월간 이 아이들과 매일 함께할 생각을 하니 저희도 무척 설렜습니다.

하지만 수줍어할 뿐 아이들은 쉽사리 저희에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어색해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다가가기 위해 잠시 시간을 내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였습니다.

 


작은 게임이었지만 무척이나 좋아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끝나자 이내 다시 어색해하고 쭈뼛거리는 아이들을 보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타욱짠 여자보육원의 파견을 인연으로 ‘우리’가 되어 함께 지낼 아이들과의 첫 만남은 ‘막막한 설렘’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만남이 너무나 설레고 감사했지만 어색해하는 아이들을 보니 앞으로의 모습이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저 열심히 해야겠다는 막연한 다짐을 하며 기관을 나섰습니다.

 

< ‘우리’가 되어가는 중 >

저희 미얀마 안다미로 팀은 음악, 미술, 체육, 한국어, 영어 그리고 한국 문화 수업 총 6과목을 각 팀원이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면 할수록 어색했던 첫 만남은 잊고 함께 ‘우리’가 되어가고 있는 저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각 팀원이 그동안 했던 봉사활동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합니다!

 

 

1) 음악 수업


음악 수업은 조현재 단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수업은 동요 ‘상어가족’, ‘도레미송’을 활용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일깨워주는 수업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현재 아이들은 기초 단계의 이론을 배우고 있으며 음표와 자리표를 직접 그려보는 것에 굉장한 흥미를 보입니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음악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음악적 사고가 발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미술 수업


 

신민영 단원은 미술 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술 수업은 지금까지 친구 얼굴 그리기, 전지에 다 같이 나무 그리기, 그리고 수박 모양 부채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흔한 색연필과 사인펜과 같은 미술도구들이 아이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것들이라 처음에는 사용하기 힘들어했습니다.

하지만 미술 수업을 하면서 다양한 미술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법을 터득해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아이들이 마음껏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습니다.

 

 

 

3) 체육 수업


체육 수업은 김민옥, 김지은 2명의 단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체육 수업은 10월 한 달 동안 기초 체력 측정, 태권 체조, 수건돌리기, 색판 뒤집기, 좀비 게임 등을 진행했습니다.

수업으로서의 체육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게임 위주의 수업으로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수업 초반에는 체육 수업이 어색하게 느껴졌는지 교사가 참여를 유도해야 했지만 다양한 게임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규칙을 준수하는 법을 배워 지키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서로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점점 체육수업에 흥미를 느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 더 다양한 수업 자료와 활동을 준비해서

아이들의 건강한 신체와 안정적인 정서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한국어 수업


한국어 수업은 이예림 단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수업은 유용한 표현 배우기 / 한글의 자음, 모음 배우기/ 한글이름 만들기/ 자기소개하기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미얀마에도 한류열풍이 대단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는데요~ 아이들이 그 관심을 바탕으로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공부하기보다는 다양한 활동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한국어를 직접 말하고 들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활에서 한국어를 재미있게 활용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

 

 

 

 

5) 영어수업


영어수업은 김은혜 단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영어 수업은 평소 책으로만 영어를 접하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려고 계획했습니다.

고심한 결과, 영어 이름 만들기와 전지에 알파벳 붙이기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교육법으로 아이들은 즐겁게 수업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연령대와 실력 차이로 인해 수업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점에 있어 현재에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개월 동안 영어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영어에 대한 흥미와 동시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6) 문화 수업


 

문화수업은 서채은 단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문화수업은 10월 한 달간 태권무 체조와 태권도 동작 배우기, KPOP ‘까탈레나’ 노래와 댄스 배우기, 화채 만들기 등 한국 문화에 대해 수업을 하였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에서 온 선생님들에게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평소 수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첫 만남 때 많이 소극적이던 아이들은 수업을 할 때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한국 문화를 접하고 신기해했습니다.

또한, 쉬는 시간마다 배운 동작들을 복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보다 열심히 문화 수업을 계획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우리’는 함께 > 노력봉사 – 수업 전후 바닥 쓸기, 선풍기 닦기


기관에서의 수업뿐만 아니라 함께 지낼 공간에 대해 교육장 쓸기, 선풍기 닦기 등 노력봉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앞으로 5개월간 이곳에서 지내며 함께 하기에 필요한 일이라 생각되어 수업 전에는 15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교육장을 쓸고 정리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지내는 공간이기에 쓰레기가 자주 생기고, 아이들이 청소하더라도 미흡한 부분이 많아 청결하게 유지되기 어려웠는데요.

저희가 수업하는 날만큼은 깔끔한 교육장에서 수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일 년의 절반 이상 더운 날씨를 차지하고 있어 더위를 버티기 위해 선풍기는 필수인데요.

교육장에서 수업할 때에는 항상 선풍기를 틀어놓는 편입니다.

선풍기를 자주 사용하기에 깔끔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선풍기 닦기 노력봉사를 실시했습니다.

기관장님께 양해를 구한 후,  교육장의 모든 선풍기를 떼어 깨끗이 청소하였습니다.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선풍기 모습입니다. 깨끗한 선풍기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업을 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절로 뿌듯해졌습니다.

 

 

<10월 봉사활동 이야기를 마치면서>

파견 후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저희 팀이 한 봉사활동 이야기 어떠셨나요?

 

어색하고 막막해하는 모습에서 점점 아이들에 물들고 ‘우리’가 되어가고 있는 저희를 느끼셨나요?

모든 팀원이 아이들을 위해 매일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준비한 것들이 생각 이상으로 잘 될 때도 있고,

기대했던 것만큼 잘 안 되어 상심할 때도 있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 더 열심히 달리려고 합니다.

지켜봐 주세요! 앞으로도 더 행복한 소식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 때 봬요!

따따!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