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활동후기

게시글 검색
[해외프로그램_단기] 2017년 35기 월드프렌즈 청년봉사단 탄자니아B 이가탄팀 - 단원 김슬기 (공모전 최우수상)
관리자 조회수:454
2018-03-13 13:33:38

  대사협의 해외 봉사 활동을 지원할 때 사실 봉사에 대한 어떠한 사명감이라거나 무언가 대단한 것을 얻으려고 지원한 것은 아니다. 단지 한국에서 치열하고도 여유가 없는 생활에 해외봉사 활동은 나름의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에 지원을 하게 되었다.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던 것에 반해 탄자니아에서의 하루 하루는 앞으로 내가 어떠한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준 아주 귀한 수업과도 같았다.

 

‘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착실하게 임하는 삶의 태도’

에이즈 가정 방문을 하였을 때 너무 낡아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던 매트리스, 다 찢어진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있던 아이들, 작은 전등하나 없이 어둡고 먼지가 많았던 비좁은 집 등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에 가슴이 아파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이런 환경에서 제대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며 매트리스와 모기장을 교체하며 마을 곳곳을 돌아다녔다. 안타까운 나의 마음과는 다르게 마을 곳곳의 사람들은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각 자의 주어진 삶에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어쩌면 물질적으로는 이 곳 사람들보다 많은 것을 영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사 불평 하며 나태하게 살아왔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또한, 행복은 나 자신에게서 오는 것이며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 누군가를 위한다는 마음의 고귀함과 함께 성장하는 것의 가치’

교육 봉사에서 미술 저시력 팀을 맡았는데 막상 현지에 와보니 교육안을 아예 바꿔야 하는 일이 빈번했고 이에 따른 미술 재료 준비도 다시 해야만 했다. 이에 우리 교육팀은 일정이 끝나면 항상 같은 자리에 모여 모든 단원들이 잠든 새벽까지 남아 교육안을 다시 점검하고 준비를 했다. 하지만 팀원 중 누구 하나 피곤하다는 내색을 않고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전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봉사는 하나의 배우는 과정이고 누군가를 위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노력을 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인지 느꼈다. 또한, 저시력 아동들과 수업을 진행하며 자신의 눈도 불편한데 자신보다 더 불편한 친구를 위해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성장하려는 태도를 배우게 되었다.

 

‘ 다름에 대한 존중으로 선입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

기사, 숙소 직원들, 학교의 선생님들, 마사이족 마을 사람들 등 탄자니아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만나고 소통했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그는 바로 사람을 대할 때,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였다. 탄자니아의 많은 이들과 교류하기 전의 나는 어쩌면 많은 편견과 선입견에 잡혀 그 사람의 행동 방식을 그대로 존중하기에 많이 부족한 사람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과 소통하며 있는 그대로 상대를 대하고 배우려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 느림의 미학, 폴레 폴레’

한국의 ‘빨리 빨리’ 와는 반대로 탄자니아에는 ‘느리게, 느리게‘를 의미하는 ‘폴레 폴레 '가 있다. 이 전의 나는 뭐든 조급하고 빠르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스스로를 위해 살기에만 급급했다. 하지만 탄자니아의 ’폴레 폴레‘ 문화를 보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챙기며 천천히 살아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인생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배우기에 2주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 일 수 도 있지만 이 시간 동안 탄자니아에서 매 순간 깨달음을 얻고 이로 인해 조금 씩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대사협 해외 봉사를 계기로 꾸준히 봉사를 지속해갈 것이며 더욱 바람직한 지구촌의 일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기회를 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