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사진갤러리

게시글 검색
[해외 중기] 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 봉사단 우간다 11월 소식, [단월생활]편
2017-11-10 14:06:39

 

4기 월드프렌즈 청년 중기 봉사단 우간다 11월 소식,

마이쿠미 팀 "단월생활"편

 

 

 

 

 

 

요가 노오이~! 안녕하세요!

월드프렌즈 4기 청년 중기봉사단 우간다 마이쿠미 팀의 홍보단원 이아영입니다! 벌써 파견기간의 중반기인 11월이 되었네요~

맨 처음 우간다 쿠미 지구(Kumi District)에 파견이 되었을 무렵엔 하루에 한 번은 꼭 무섭게 장대비가 쏟아지는 우기 철이었는데,

요즘은 비도 잘 안 오고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게 우기에서 건기로 바뀌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시간이 벌써 꽤 지났다는 뜻이겠죠?

아, 그리고 우기에 쿠미는 전기가 자주 끊기는데요, 전봇대의 기둥이 나무로 되어 있어서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 전봇대가 하나 둘 쓰러지기 때문입니다

건기의 좋은 점은 전기가 가끔만 끊기는 점인 것 같습니다~!  하핫~!

 

 

[우리들의 이동수단 보다보다]

 

보다보다는 오토바이이며 한국의 콜택시 개념의 이동 수단입니다.

쿠미, 특히 마이쿠미 팀이 사는 은예로 읍에서는 자동차가 흔하지 않습니다.

우간다 내 큰 도시들, 예를 들어 캄팔라나 진자는 버스 개념의 봉고차 마따뚜를 타고 이곳저곳 갈 수 있지만 여기, 쿠미 은예로 읍에서는

한국에서라면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여 이동할 거리를 대부분이 도보, 자전거, 보다보다를 통해 이동합니다.

마이쿠미 팀도 시장, 마을회관, 땅콩껍질 숯 공장, IDI Resource center, 쿠미대학교 사무실에 갈 때 걸어가거나 보다보다를 탑니다.

이 때, 안전을 위해 대사협에서 지급해준 헬멧은 필수입니다!

 

 

 

 

[쿠미 타운의 시장]

 

일직선의 비포장된 붉은 흙길을 보다보다로 20분간 달려 도착하는 쿠미 타운에는 재래시장과 마켓이라는 이름의 구멍가게들, 은행, 옷 가게 등이 있습니다.

팀은 일주일에 1번 가량 쿠미 타운에 나와 생필품, 채소를 구매해 살아갑니다.

가격은 양배추 한 개 한화 약 700원(2000실링), 감자 1kg 300원(1000실링), 양파 1kg 700원(2000실링), 가지 3개 150원(500실링),

바나나 한 송이 1000원(3000실링), 아보카도 한 개 700원(2000실링) 정도입니다.

고기는 돼지고기보다 소고기가 더 흔한데, 정육이 되어있지 않아 손질하기가 껄끄러워 정말 가끔만 먹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재래시장에서 그렇듯, 이곳의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도 가격 흥정을 하는데요!

처음에는 익숙지 않았던 단원들이 날이 갈수록 흥정 능력치가 올라가는 게 보입니다.

 

 

 

[절약정신! 화장실에서 새는 물, 정수기에 채우기]

 

한국에서는 소독된 수돗물이 콸콸 나오지만 우간다의 물은 수돗물이라도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정수기는 필수인데요, 마이쿠미 팀은 화장실에서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새는 물을 며칠간 바구니에 받아 두고 그 물을 정수기 물통에 채워 넣습니다.

바로 물 절약을 위해서이죠!! 그리고 정수된 물로 양치와 요리를 합니다.

사실 우리 팀은 숙소 밖에 빗물을 받는 물탱크가 있어 지금까지는 수돗물이 아니라 빗물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이면 팀원들끼리 물탱크가 채워져 가는 걸 보며 마음이 든든하다고 얘기하곤 했답니다.

 

 

 

[현지어 교육]

 

우리 팀은 정기적으로 ‘아둥구’ 와 현지어인 아테소(Ateso) 언어를 공부합니다.

아둥구’는 팀의 파견기관인 쿠미대학교의 학생으로, 마이쿠미 팀이 처음 가는 길을 안내해주거나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주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밤늦게 이동할 경우 같이 동행하는 친구이자 현지어 선생님입니다.

또한 우간다는 약 60개의 부족이 있으며 약 40개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우리가 사는 쿠미 지구는 아테소(Ateso) 언어를 쓰는 지역인데요, 현지 마을 사람들과 미팅하고 프로젝트를 하는 일이 빈번한 마이쿠미 팀은 그럴 때마다

우간다의 공용어인 영어를 쓰며 소통하지만 간단한 인사말이라도 현지어로 하면 현지 마을 분들이 아주 기뻐하며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가 노오이~ 비에보이죠? 아죠쿠나~! (hello, how are you? I’m good!)

 

 

 

[우간다 대사협 오피스]

 

마이쿠미 팀은 현재 수도 캄팔라에 내려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마버그 병(에볼라와 유사한 병) 사망자가 쿠미 지구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거리의 지역에 3명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마버그 병의 잠복기가 약 21일이기에, 최종 사망자로부터 3주 이상,

우간다 보건복지부에서 종결 발표가 날 때까지 마이쿠미 팀은 캄팔라(수도)와, 음바라라에 대피해 있을 예정입니다.

현재 우리 팀은 쿠미 지구의 현장 프로젝트 관련자들과 지속적인 정보교환 및 관련 서류 작성, 교육안 제작,

다른 우간다 팀들의 현장 프로젝트 공사 계약서 검토 및 피드백 (코디 선생님의 사전 피드백 참고), 각 직무 역할을 수행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곧 음바라라의 HIV 아동 고아원으로 며칠간 단기봉사를 하러 갑니다. 마이쿠미는 남은 대피 기간 동안에도 알차게 생활할 것입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