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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프로그램_4기 중기] 중기 4기 YOLO캄팀 활동후기 - 최승범 단원
띤리 조회수:902
2018-01-19 03:06:52

 

제목 : 예상, 기대, 실망, 행복 그리고...     

Prediction.

- 2017년 4월 학교 홈페이지에서 중기 봉사단 파견 공고를 발견한 ‘나’

Expectation.

2017년 8월 낯선 장소, 낯선 풍경, 낯선 사람들, 또 다른 나를 꿈꾸며 향한‘캄보디아’

Disappointment

2017년 9월 현지 교육에 지쳐 빠른 임지 파견을 기다리던 내가 마주한 ‘프레이벵’

Happiness

2018년 11월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행동하는 Yolo캄이 있는 ‘끄랑까엑 초등학교’

And...

2017년 4월 한창 열정에 사로 잡혀 있을 전역 2년차인 내가 해외 봉사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학교에서 해외 봉사를 자주 가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시로 봉사 프로그램 공지를 확인하던 중 중기 봉사단 프로그램이 나의 이목을 끌었고 나는 곧장 신청 준비를 시작했다.

그저 단순하게 ‘한 번 가볼까?’로 시작한 이 봉사 활동이 나의 가치관, 신념, 진로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는 그때는 생각지 못했다. 합격을 기다리며 ‘어떤 봉사를 할까?’,‘예정된 일정은 있을까?’,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 ‘어떤 집에서 생활할까?’, ‘어느 도시로 파견이 될까?’, ‘여행 다닐 시간은 있을까?’ 등 해외 봉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터무니없는 예상과 기대를 하며 시간을 보내었다.

6월 말 국내 교육을 진행하며 PDM, 시민의식, 현지어 등 다양한 지식을 얻게 되었는데 그러한 와중에 나는 헛된 기대 하나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 하고자 하는 봉사라면 무조건 다 할 수 있겠구나’였다. 그런 착각 속에 현지 기관의 사정은 고려하지도 않고 그저 내가 원하는 봉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활동만을 구상하며 지냈다. 이런 와중에 팀장이 되고 현장 프로젝트 관련 교육을 받게 되자 이런 착각은 정점에 달하게 되었고 뭐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었다.

임지에 도착하여 창밖으로 기관으로 향하는 길을 보면서 듣던 것보다 훨씬 열악한 기관의 상태, 임지의 모습 등에 매우 놀랐다. 임지는 한국의 왠만한 시골보다 작은 수준의 마을이었고 기관의 상태는 겉으로는 멀쩡했으나 막상 안으로 들어가니 고장 난 창문, 갈라진 벽, 뚫려있는 천장 등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창문을 닫으면 어두워서 제대로 보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에 나는 막막함을 느꼈다. 이후 지속적으로 놀이터 도색, 교내 환경 미화 등의 노력 봉사를 병행하며 학생과 기관을 위해 무언가 더 해줄 것이 없을지 찾으며 교육 봉사를 진행하며 시간을 보냈다. 비록 현장프로젝트는 떨어졌지만 연합 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면서 기관장 및 기관 관계자의 신뢰와 만족을 얻었고 학생들 또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한 감정을 느꼈다.

방학 영어 보충 학습이나 화단 정리, 학생들과 함께 했던 교실 청소 등 수많은 행복한 추억이 있지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바로 벽화이다. 무려 78일이나 작업한 결과물로 많은 학생 및 기관관계자들의 극찬이 있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벽화를 그리는 과정에서 팀원들과 다투기도 하고 학생들의 방해에 지쳐 학생들에게 화도 내는 등 다사다난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작업 기간 동안 작업을 구경 와 잘한다는 말과 예쁘다는 말을 해준 학생들에게는 큰 고마움을 느꼈다. 다사다난 했던 5개월이지만 지난 5개월을 돌이켜 보며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꿈’이라고 정리할 것이다. 꿈을 꾸며 신청하고 기대하며 꿈을 키워 나가고 꿈에 배신당했다고 생각되는 시기를 지나면 또 다른 꿈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 5개월의 활동을 통해 얻은 새로운 꿈을 키워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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