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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프로그램_단기] 38기 월드프렌즈 베트남B (베스트푸렌즈) 팀 - 김은형 단원
관리자 조회수:484
2019-09-18 13:19:42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이는 자리인 1차 교육에서 나는 자원하여 부팀장이 되었다. 인생 처음의 해외봉사였고 ‘이왕 해외봉사 하는 김에 팀장단까지 하자’라는 마음이었다. 부팀장으로서 첫 미션은 전국각지에서 모인 처음 만난 26명의 사람들을 서로 친해지게끔 하는 것이었다. 어색함이 흐르는 교실에서 게임을 주도하고 결국엔 춤까지 췄다. 이런 내 노력이 통한 것인지 2차 교육에서는 다들 편해진 분위기를 보였다. 2차 교육 끝날 때쯤 롤링페이퍼를 통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그때 나에게 보내는 28개의 응원을 받았다. 비슷하면서도 각자 다른 28개의 말을 통해 나는 어쩌면 그 때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서로 원하는 바가 다 다르다는 것을.

3차 교육 때 문화교류를 준비하면서도 약간의 갈등이 생길 뻔 했지만 무사히 넘어가서 우리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에 도착했다. 하노이 숙소에 머물고 밤을 보내면서 개개인의 불만이 있었다는 것을 봉사 끝자락에 알았다. 당시에는 하나도 모른 채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그 다음날 봉사를 한 곳인 푸슨으로 이동했다. 우리는 오전엔 교육봉사를, 점심 후엔 노력봉사를 하고 저녁 후에 숙소에 모여 교육봉사 회의와 문화교류 연습을 했다. 아침 6시부터 진행되는 일정, 더운 날씨, 습한 공기, 입에 맞지 않는 현지식 때문인지 모두가 예민해져있었다. 하루는 단원들이 내 방을 찾아왔다. 어쩌다 보니 불만은 커져있었다. 거의 10명이 넘는 인원이 나에게 와서 각자의 불만을 토로했다. 나는 당황하지 않고 마음을 풀어주려 노력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다행히 모두 어느 정도 응어리가 풀린 채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 때 나는 많은 걸 느꼈다. 처음 만나서 1,2,3차 교육을 했지만 그것은 7일이었을 뿐이며 서로 자라온 배경이 달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다. 다음 날 단원들은 다행히 한결 풀린 모습을 보였다. 모든 봉사를 마치고 마지막 날 푸슨에서 모두 모여 회의를 할 때 아쉬움이 컸는지 우는 단원들도 많았고 나에게 불만을 토로했던 단원들도 아쉽다며 우는 모습에 이제 불만은 사라졌다고 생각되어 다행스러웠다. 물론 불만이 아직까지 남아있고 그것을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날 밤에 표출되었던 분노들과 화들이 가라앉고 무사히 봉사를 끝낸 것 같아 기뻤다.

이번 봉사를 통해 현지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큰 깨달음과 배움을 얻었지만 1,2,3차 교육 7일과 현지 12일을 통해서 우리 팀 단원들 간의 관계를 통해서도 크나큰 배움을 얻었다. 단원과 단원들 사이의 중간 다리가 나의 직책이라고 생각했다. 또 단원들도 그것을 알고 나에게 와서 이런 저런 말들을 토로했던 것 같다. 그리고 단원들 사이뿐만 아니라 인솔진과 단원들 사이의 중간 다리라고 생각하여 단장님과 단원들, 그리고 PM님, AM님과 단원들 사이를 조금 더 가깝고 매끄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 역할을 제대로 해냈는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모르지만 나 스스로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덥고 습한 날씨, 열악했던 숙소, 입맛에 맞지 않았던 현지식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를 배려했던 우리 베트남 B팀 베스트푸렌즈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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