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참여

활동후기

단기 22기 필리핀 B팀 - 박하영

작성자
SeungHwan
작성일
11-08-08
조회수
972

처음 대사협 필리핀B팀으로 합격하였다는 문자를 보고 매우 얼떨떨하였다. 내가 정말 가고 싶어 지원을 했지만 반신반의하며 모든 대외활동 특히나 해외봉사의 경우 경쟁도 치열하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붙었고 정말 가는 것 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발대식 후 국내에서 여러 번의 사전교육을 거치며 차근차근 준비를 했지만 필리핀으로 가는 마닐라행 비행기에서도 실감은 나지 않았다. 그냥 외국인이 좀 더 많은 제주도에 온 느낌? 하지만 일로일로 공항에 도착 후 우리가 간 빙가완군에서 보낸 목재버스를 타고 가는 순간 난 온몸으로 필리핀에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도착 후 현지 대학 방문, 일로일로 시내 방문 등도 하고 오프닝 세레모니를 하여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의 활동은 3가지로 나뉘었는데 오전에 노력봉사, 오후에 교육봉사, 저녁에 문화교류를 보통하였다. 노력봉사는 우리 팀 전체가 함께 하였고 교육봉사의 경우 나는 한글교육팀이었고 이 곳의 조장으로서 조원들과 한글을 통한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문화교류는 보통 필리핀 전통춤 티니클링을 배우거나 빙가완송을 함께 부르며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활동으로 나는 두 가지를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첫 번째로는 우리나라의 소중함이었다. 필리핀의 경우 생각보다 발달된 나라였다. 과거에는 우리나라를 원조했었다는 나라답게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고 집에 개인 인터넷선을 연결한 사람도 있었으며 facebook 주소를 주고 받는 것은 꽤나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돈이 없어 변기커버를 설치 못하고 샤워기라는 것이 거의 없고 덜컹거리는 학교시설 등을 보면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 아무리 그래도 우리나라가 정말 최고이구나하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이 아니고 살기 힘든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봉사활동을 갔다 온 후에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순간 정말 천국이라는 생각과 함께 아무나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급성장을 하여 이 정도까지 살 수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두 번째로는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필리핀의 경우 따갈로그어와 함께 많은 이들이 영어를 사용하므로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경우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가끔은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말문이 턱턱 막혔지만 수업을 할 수 있었고 아이들의 그 것에 호응을 해주었으며 함께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같은 것을 배우고 가르치고 게임을 하면서 부딪치고 눈을 맞주치고 단결하여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필리핀도 모두가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더듬더듬이지만 친해지고 싶어 계속해서 말을 하고 특히나 한국 가수, 드라마 등등 한국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정말 많아서 주인공 이름, OST 등의 노래로 함께 수다떨고 공유하면서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또한 정말 신기한 것이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게임이 한 두 개를 빼고는 거의 필리핀 현지에도 있는 게임이 정말 많았다. 이름만 다를 뿐이지 게임룰, 즐기는 방식이 매우 유사했다. 덕분에 나 또한 중,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즐겁게 놀았던 것 같다.

이번 봉사활동으로 너무나 흔한 말이어서 쓰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로 봉사를 하러갔지만 내가 얻은 것이 더 많고 내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고 온 것 같다. 또한 봉사라는 것에 머뭇거림이 없어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엇다. 앞으로 봉사를 시간을 일부러 내어서 하는 것이 아닌 그냥 내 생활 속에서 그냥 하는 것처럼 하길 바라며 나의 주변에 해외봉사를 가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적극 추천을 하고 싶다!